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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작가 문홍연의 세상구경

"증산가천터널"을 지나서...

기사입력 2025-12-14 12:10 수정 2025-12-1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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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구경
"증산가천터널"을 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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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별난 중년들입니다. 7년간 560억원 들여서 터널을 뚫었다는데 하루라도 빨리 가봐야지요. 여기가 어딘가하면 경북 김천시 증산면과 성주군 가천면을 잇는 지방도 903호선입니다
 
12일 개통식을 하고 13일부터 일반인들의 통행이 가능하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뉴스를 보고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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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성주군 가천면 신계리와 김천시 증산면 장전리는 오지(奧地)라고 불린답니다. 그 대신에 때묻지 않은 인심과 뛰어난 풍광이 넘쳐나는 곳이지요.

이웃 가천면(伽泉面)을 잠시 소개하면 성주군의 서부지역으로 가야산 기슭에 자리해 있습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이 포천계곡으로 가야산의 맑은 물이 계곡으로 흘러드는데 기암괴석들과 어우러져 여름이면 피서객들로 넘쳐나는 곳이지요. 또 영남지역에서 큰 규모를 자랑하는 독용산성에다 가야산 칠불봉과 만귀정, 죽전폭포, 은광폭포등 문화유적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곳입니다.

얼마전까지 가천면 신계리에서 증산면 장전리를 가려면 산을 넘어서 가던지
성주댐을 지나고 무흘구곡을 감상하며
35㎞를 우회해서 가야했지요.
이번에 1,181m의 터널과 4,46km의 접속도로가 뚫렸으니 이동 시간은 단 6분이면 충분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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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가천터널"을 통과하여 903번 지방도를 시원하게 달려갑니다.
가천면을 지나서 수륜면쪽으로 가는데 "가야산생태탐방원"이라는 표지석이 보이데요. 무작정 차를 돌렸습니다.
큰 기대감없이 들어왔는데 바라보이는 풍광은 기대 이상으로 좋데요.

혜곡 최순우선생이 영주 부석사의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에서 묘사한 풍경 그대로 입니다.
"그 산 위에 또 산, 그 뒤 위에 또 산마루, 눈길이 가는 데까지 그림보다 더 곱게 겹쳐진 능선들이 모두 이 무량수전을 향해 마련된 듯 싶어진다"

성주군의 수 많은 산들이 파도가 밀려오는 듯 어깨동무를 하고 가야산을 향해 달려오는 것같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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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원을 내려와 목적지도 없이 무작정 달렸습니다. 승용차는 어느새 수륜면 백운동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곳은 가야산 국립공원 지역이라 식당들이 넘쳐나지요.

외관이 깨끗하게 보이는 식당이라 들어갔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더군요. 돌솥밥에다 들깨시레기국, 정갈하게 차려진 반찬들이 마치 귀한 손님으로 대접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바로 아래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까지 마셨으니 이만한 대접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아시다시피 성주군은 가야산국립공원과 낙동강 지류의 물줄기를 따라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곳이지요. 참외가 유명하지요.
또 유구한 역사와 옛 이야기가 깃든 명소가 넘쳐나는 곳입니다.
그러다보니 겨울철에도 휴일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넘쳐나는 유서깊은 고장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증산가천터널'을 지나는 것이 목적이었으니 이쯤에서 세상구경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야 겠습니다.

TK저널 기자 (tkj55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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